▲해외유학이나 이민을 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지에 도착하면 유난히 친절하고 상냥한 교포를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 교포는 낯선 '이국풍속'에 서툰 동포들에게 의식주(衣食住)에 이르기까지눈물이 날만큼 밀착 '가이드'를 해준다. 이국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안심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갖은 구실로 유학수속비나 이민자금등을 몽땅 챙겨 종적을 감춘다. ▲상냥한 그 교포를 기다리다지친끝에 다른 교포들에게 전후사정을 털어놓지만 그때야 비로소 그가 바로 동포상대 상습 사기꾼임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해외유학이나 이민, 심지어 여행객들에게조차 '유난히 친절한 교포'를조심하라는 얘기도 있다. ▲중국 조선족들이 국내 브로커의 취업사기 덫에 걸려 가산을 탕진한케이스가 1만1백여건에 피해액수가 3백30억원이나 된다는 국내 시민단체의 현지조사에서 밝혀져물의를 빚고 있다. 사기를 당한 조선족들의 현지 참상은 그야말로 눈물겹도록 딱한 실정이고 그들의 고국에 대한 팽배한 배신감을 어찌 달래야 할지 조사단들조차 공분을 느낄 정도였다는 사연이다. ▲이런 지울수 없는 치부를 한켠에 가진 우리가 과연 선진국 대열에 끼어들 자격이 있겠으며 외국과의 통상 거래에 신용을 얻을수 있을까. 정말 부끄럽다. 정부당국자는 범국가적 차원에서철저한 범인 색출과 적절한 보상책을 강구, 조국의 바른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는한 우리는 영원한 후진국 멍에를 벗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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