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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회사 근로자 힘겨운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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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최대규모 부도로 지난 한해를 악몽같이 보낸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 성광화섬 근로자 1백54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애 가장 서러운 연말연시를 맞고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모두 24억9백만원의 임금과 퇴직금을 한푼도 받지못한 채 직장을 잃었다. 더욱이 1년이 넘도록 새직장을 구하지 못한채 전전하느라 저축한 돈도 다 떨어져 가족의 생계마저막막한 이들이 많다.

특히 임금대책위원장 김종일씨(36.전노조위원장) 염광섭씨(37.전직노무대리) 박병주씨(37.전노조복지부장)등은 부도이후 1년이 넘도록 썰렁한 기숙사 한켠에서 기거하며 직장을 잃은 동료들의 법적지위와 재취업, 임금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같은 일을 하느라 가정에 생활비를 못가져다준게 벌써 1년이 넘는다. 게다가 활동에 따른 일정한 수입이 없고 부도전 겨우 확보한 몇푼의 회사 미수금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생활하느라 난로도안 피우고 있다.

이들이 한일은 많다. 먼저 90년이후 설치한 12억원상당의 기계시설을 채권으로 확보, 이에 대한근저당권을 설정해 타채권자가 손을 못 대도록 조치했다.

그동안 쓴 비용도 수천만원. 물론 변호사비용등 법적경비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들이 가장 가슴아파한 것은 당국의 태도였다. 부도업체 근로자 임금문제가 회사 대 개인의 일이 아닌데도 사적문제로만 보고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염광섭씨는 "부도난 회사에 미련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주위에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않는 것이우리를 더욱 춥게한다"고 말했다. 〈영천.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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