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연주복과 바하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관객들의 기립박수'
대구시향 제1바이올린 수석주자인 정우균씨(36)는 어려울 때마다 자신에게 힘을 준 낯모를 관객들의 환호를 기억한다.
"미국유학중 바하 페스티벌에서 독주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연주후 관객들이 보여준 모습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동양에서 온 한 젊은이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따뜻함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감과 함께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는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7세때 처음 만진 바이올린.
김상대씨(계명대 교수)는 '영리해 바이올린을 잘 하겠다'는 말로 코흘리개를 격려했다. 그리고는잠시, 취미에 지나지 않았던 바이올린은 잊어버렸다.
집안이 기운데다 대학입시까지 떨어진 정씨는 문득 중학교때부터 그만 둔 바이올린을 기억해냈고'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계명대 음대로 진학했다. '인생을 즐기고 넓게 공부하기 위해 찾은 미국'에서의 7년간 유학생활. 끝없는 외로움속에서도 '박수'를 기억하며 소리를 가다듬었고 92년 1월 대구시향 수석단원으로 돌아왔다.
"연주를 하면 어떤 힘이 생깁니다. 음들이 모여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고 이것들을 스스로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살아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앞으로는 현악4중주나 트리오같은 소규모 연주와 함께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음악만들기에 주력할 생각입니다"〈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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