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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업자 속임수 판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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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주유소 탱크로리 연결관 개조행위가 시와 소방서의 합동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가정용 기름탱크 등에 기름량 확인 장치를 마련, 주유업자들의 속임수 판매를 막아야한다는 시민 목소리가 높다.

경실련·소비자연맹·YMCA·녹색소비자연대 등 대구지역 4개 시민단체가 21일 4시간동안 시내1백여 주유소를 점검한 결과 주유소 탱크로리 9대가 T형 밸브로 연결관을 개조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확인한 북구·수성구·달서구·중구 등 4개 지역의 9개 주유소를 탱크로리 불법개조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내 많은 주부들은 기름 배달량을 믿지 못해 기름을 주문할 때 실이나 끈을 기름탱크 호스에 묶어 기름량을 확인하고 있다. 기름탱크 구조가 주문량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도록돼 있어 공급된 기름량이 주문량과 차이가 나더라도 따질 방법이 없기 때문.

시민들은 이와 관련 △눈금이 새겨진 기름탱크용 유량계를 생산하고 △탱크로리 주유호스를 투명하게 바꿔 T형 밸브를 이용한 속임수 기름판매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주부 채모씨(59·대구시 남구 대명10동)는 "기름을 넣을 때마다 눈을 뻔히 뜨고 사기당하는 기분"이라면서 눈금이 있는 기름탱크를 생산할 것을 요구했다.

기름탱크 제조업자 김모씨(45·서구 이현동)는 "지난 93년까지 유량계에 10ℓ단위로 눈금 표시를했다"며 "유량계 1개당 눈금 표시 비용은 2백~3백원에 불과하지만 번거로워서 생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시내에는 15개 기름탱크 제조업체가 있으나 눈금이 새겨진 유량계를 생산하는 업체는 없다.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석유행정 공무원 교육때 탱크로리 주유호스를 투명호스로 바꾸는 등의 대책을 통산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으나 지금껏 아무 대책이 없는 상태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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