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플랫폼에 둔 귀중품 승무원이 찾아 '감사'

30일 아이들과 함께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구미를 다녀올때 생긴 일이다.

구미역에서 카메라와 많은 귀중품이 든 쇼핑백을 구미역 플랫폼 의자에 두고 정신없이 기차를 타버렸다. 기차는 이미 대구를 향해 출발한 뒤라 어쩔줄을 몰라하다가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사정얘기를 했다. 작년에도 길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적이 있기에 '찾지못하면 어떻게 하나'하고 무척 걱정을 했다.

그런데 승무원은 구미역 역무원에게 전화를 해서 물건이 그대로 있음을 확인하고 "바로 찾아서다음 무궁화호 열차로 대구까지 보내주겠다"고 했다.

동대구역에서 1시간쯤을 기다려 카메라와 귀중품들을 되찾고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플랫폼에 두고 온 물건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에 이젠 우리 국민의식도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으며, 열차승무원과 역무원의 수고와 친절에도 너무나 고마움을 느꼈다.

이 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 흐뭇한 기분을 나누고 싶다.

장윤자(대구시 수성구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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