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순경출신 고참 경찰 서럽다

최근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생이 대거 쏟아지면서 이들이 경위급 이상 간부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인해 순경출신의 고참(?)들이 갈 자리가 좁아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경위 급증으로 종전의 경사에서 경위특진이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

시험이나 특진으로 경위 진급을 하더라도 경감시험은 더 더욱 어려워 이들 고참들이 젊은 경위들과 겨뤄 승진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때문에 아예 진급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7~8년전만 하더라도 순경출신으로 경사가 되면 본서 계장이나 지.파출소장으로 나가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경위가 급증하자 1급지 경찰서의 경우 일부 계장을 경감이 맡도록 해 포항 남.북부서의 방범.형사.교통사고조사계장은 경감급 자리가 되었다.

포항남부서 순경 출신의 한 경사는 "경위이상 간부 자리를 경찰대 출신과 간부후보생들이 독차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순경 출신 고참들에 대한 특진 기회의 확대가 없을 경우 경찰 사기는 갈수록 떨어질것"이라고 진단했다. 〈포항.林省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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