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결수 '대용감방' 수감환경 열악

교도소가 없는 지역의 경찰서에서 운용하는 대용감방의 미결수들이 턱없이 적은 급식비와 의료시설 미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경북도내에는 지방법원지원은 있으나 구치소가 없는 상주, 의성,영덕등 3개지역 경찰서에 미결수 수감을 위한 대용감방에 2백여명의 유치인이 최고 6개월까지 수감돼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대용감방 유치인들에게는 부식비 9백8원, 주식비 5백72원, 연료비 70원등 1일3식에 1천5백50원으로 한끼당 5백16원에 불과한 금액이 급식비로 지급되는 등 형편없는 식사를 제공받고있다.

또한 유치인들이 질환에 시달려도 경찰서별로 촉탁의제를 활용하고 있으나 유명무실한 실정이다.이밖에도 이발소, 목욕탕등 편의시설도 전무하고 전문교도관이 아닌 경찰의 관리로 부조리 발생우려도 있는등 인권 사각지대화하고 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상주 등 대용감방은 적절한 예산을 배정, 유치인들에게 대한 편의제공을 확대하거나 이들 지역에 구치소 설치등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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