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사태로 '위천' 제자리

"관련부처 '파문'휩싸여 A3헬기장 이전도 표류"

노동법 파문과 한보 부도사태까지 겹쳐 대구 지역 현안들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위천 산업단지 문제는 노동법 파문이 없었으면 지난 연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었으나 국회가 회오리에 휘말림으로써 대구시가 바라던 작년 연내 결정이 무산됐다.올들어서는 다시 한보 사건이 터져, 위천단지 문제를 관장하는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원 등이휘말려 듦으로써 2월에 접어 든 지금까지도 위천단지 문제의 매듭 전망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노동법 파문 이후 대구시는 오는 2월말쯤엔 건교부의 산업단지 입지지정이 이뤄지고 이어 건교부장관의 국가공단 지정 고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이런 건교부 차원의 행정적 절차가 끝나더라도 재경원의 예산 배정 등을 위한 대구시 노력이 필요하나, 한보사건이 터진 현재로서는 접근조차 엄두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위천단지 규모 축소를 기정 사실화하고, 그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시국 불안정화 이후 자체 노력마저 주춤한 실정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A3 헬기장 및 활주로 이전 등 중앙정부와 관련된 지역 현안이 쌓여 있으나 중앙정부 혹은 중앙정가 회오리 때문에 관련 독촉 활동조차 쉽잖은 상황"이라고 전했다.〈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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