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라디오 특급작전' 진행 주상철.김영주씨

"영주 엄마, 영주 엄마! 글쎄 말이죠. 호호호호 어머 어머머 상철엄마? 웬일이유..."상철엄마 영주엄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상철아나운서와 김영주MC. 대구MBC '라디오특급작전'(PD 정흥국)을 톡톡 튀는 맛과 느긋한 맛으로 버무리는 공동진행자다.

이제 방송경력 17년째를 맞고 있는 주상철아나운서는 '라디오특급작전' 이후 재미있다는 반응과함게 '젊잖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호들갑스런 연기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처음에는 '영주엄마! 호호호'하는 연기가 어색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편안하고 즐겁다"며 만족(?). 앞으로도 청취자들이 즐겁다면 어떤 역으로도 변신하겠다며 의욕도 대단하다.

"진행하는 사람들이 재미가 없으면 청취자에게도 재미가 없습니다" 김영주씨는 그래서 평소에도주상철아나운서와 갖은 농담과 웃음으로 방송에 대비(?)한다고. 김영주씨는 톡톡 튀는 감각으로청취자들의 아침을 환하게 하는 'FM 모닝쇼'의 주인공. "FM과는 달리 '라디오특급작전'은 어른(장년층)들의 참여가 많아 조심스런 면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혼자서 보다는 둘이서 진행하는것이 여유 있고 또 (주상철아나운서가) 잘해주니까 NG도 거의 없고 편하다"고 파트너를 추켜세운다.

'라디오특급작전'은 '이정기의 사랑찾기''사투리 노가바(노래가사 바꿔부르기)''이거 알아예?'등으로 꾸며진 향토색 짙은 라디오프로. 경상도 사투리를 알아보는 '이거 알아예?'와 '사투리 노가바'는 이제까지 방송에서 소외된 장년층 청취자들의 관심을 한껏 받고 있다.

특히 주상철씨와 김영주씨의 시사 촌평 '뉴스뒤의 뉴스'가 재미를 더한다. "한보사태가 '밍그적'거리자 '털만 뽑고 정작 먹을 것이 없었다'는 것과 '성역없는 수사'가 '남녀 성 차별 없는 수사를말하는 것인가'라는 촌평은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다"고 주상철씨가 말한다. 그래서 '뉴스 뒤의 진짜 뉴스'라는 평을 듣는다고. 방송중에도 쉴새없이 장난을 치는 등 마치 오누이 같은 커플이다.〈金重基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