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동부서의 한 경찰관은 "잠을 제대로 못자 지칠대로 지쳤다"며 "이래서야 범인과 마주쳐도 잡을 힘이 남아있을지 의문"이라고 한탄.
또다른 형사는 "보고량이 실제 수사량보다 많아 수사할 시간이 없을 지경"이라며 하소연.○…해병전우회 소속 기동순찰대원 4명이 25일 밤 9시30분쯤 2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동구 신암5동 파출소를 방문, "공인2단 이상의 무술유단자들로 구성된 우리도 범죄예방에 최선을다할것"이라고 다짐.
이기열 대원(34·수성구 범어동) 등은 그러나 "우리같은 봉사대원이 필요없는 날이 하루빨리 와야 할 것"이라며 "지난 수개월간의 순찰활동을 통해 경찰인력 충원이 절실함을 느꼈다"고 한마디.○…오기환 동구청장이 25일 동구 신암4동 큰고개아파트 주민 반상회에 참석, 연쇄살인사건 범인검거에 대해 잠시 언급한 뒤 30여분동안 물가·교통·교육·쓰레기 문제 등을 장황히 늘어놓아눈살.
한 주민은 "반상회를 통해 살인사건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고왔지 '구정연설회'를 듣기위해온 건 아닌데"하며 고개를 갸우뚱.
○…동구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서울 KBS와 MBC 취재팀이 취재경쟁을 벌여 이 사건이 전국적관심사임을 다시 한번 입증.
KBS는 추적60분 팀이 24일부터 대구에 내려와 신암동 일대를 취재중이며 MBC는 시사저널 2580팀이 25일 저녁부터 취재에 돌입.
〈金炳九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조국 '된장찌개 논란'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 얘기 대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