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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의 최고 가치는 연구와 가르침에 있다. 정치학과 교수가 정치꾼이 아니며 경제학과 교수가 장사꾼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느 재벌총수가 경제이론과 수리에 밝은 경제학박사를초빙, 주식투자의 자문역을 맡겼더니 '결국 망하더라'는 우스개도 궤를 같이 한다. ▲철학 전공의H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수 유형을 연구파·정치파·보직파·낭만파등 4가지로 나눴다. 연구파교수는 진주만 공격사실도 모른채 책에 몰두한 어느 일본인교수같은 유형인데 한국에선 그런 교수를만난적이 없다고 했다. 정치파교수는 '현실적인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란 헤겔의 명제아래 진리탐구라는 대전제는 잊고 '한자리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는 교수라고 했다. ▲보직교수는 연교(硏敎)에는 관심없으면서 '연구에 몰두하고 싶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밥먹듯 하고 다닌다고 했다.낭만파교수는 자신이 그 사실을 알며 연구는 싫고 역량은 정치파및 보직파에 미달되는 한마디로무능하고 다른 교수계층보다 저열한 집단이라고 했다. H교수는 낭만파교수들은 삶(Life)과 존재(Existence)를 구별하는 어거스틴의 사상을 읽으라고 충고했다. ▲서울대 법대 이상면교수가 3일오전 캠퍼스 게시판에 '박찬종캠프 정치지망생 모집'이란 유인물을 게시, 본격적 정치활동에 나섰다.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이란 본업을 버리고 '꾼'으로 변신한 현직교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그게 법적으론 아무런 하자가 없다니 대한민국은 참 좋은(?) 법치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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