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라운관에 건강바람 "뜨겁다"

TV에 건강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최근 TV3사 9시 메인뉴스는 건강코너를 설치해 경쟁적으로 건강문제를 다루고 있다. 통상 기획코너로 방송되던 것이 최근에는 특종 낙종의 의미로까지 확대되는 이상 과열현상까지 보여주고있다. 지난 11일 최형우 신한국당고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3사는 모두 낙종을 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뇌졸중을 파헤쳤다.

또 KBS가 '생로병사의 비밀'에 이어 치매를 진단한 '치매'를 오는 19일 20일 방송할 계획이자MBC 9시뉴스 코너에서는 '바람을 빼려는듯' 지난주 노인성 치매를 연속 방송하기도.'황수관의 신바람건강법'을 편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SBS는 황수관박사를 해외에까지 보내제2탄을 기획하는등 TV3사가 건강 프로그램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또 EBS도 '의학다큐 건강을 위한 40분'을 편성해 각종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지역 방송에서도 KBS대구총국이3월 개편에서 'TV정보센터'를 신설하고 매주 월요일 양방과 한방, 민간요법을 망라한 건강상식을소개하고 있으며 TBC도 양방 한방 전문의가 출연해 건강 궁금증을 풀어주는 'TBC건강포인트'를3월부터 신설했다.이러한 건강열풍은 독자적인 건강프로그램뿐 아니라 SBS '이주일의 코미디쇼'등 쇼프로그램과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 현대인의 '화두'가 되고 있다.

장수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사람들의 장수비결이 붉은 포도주였다는 소문이 퍼지자 시중에 프랑스산 붉은 포도주가 품귀현상을 빚었다든지, 노화방지 노인병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방송이 나가자너도나도 건강보조상품 DHEA를 구입하려는 열풍이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잇다.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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