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바람직한 신앙생활

종교는 참다운 삶과 행복을 구가하기위해 필요한 양식이다. 그러나 도처에 독버섯처럼 퍼지고있는 사이비종교의 창궐로 단란한 가정마저 파괴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어떤 신앙을 갖든종교는 순수하고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또 신앙인은 자신이 속한 종교의 의무를 실천해야만 한다.

종교는 또 마음의 평화를 위한 것이지 어떠한 이득을 보기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마음의 평화가 곧 극락이고 천당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권력이 높고 돈이 많을 지라도 마음의 안식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이 곧 지옥의 생활이다.

또한 믿음은 실천되어야하는 것이다. 지행합일없이 믿음따로 실천따로 생활한다면 자신이 믿는종교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가난한 이웃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기쁨을 누려야한다.

그런 자비와 사랑의 정신때문에 종교가 필요한 것이다. 건전한 상식과 평온한 믿음이 없이 열광적 맹종만을 강요하는 사이비종교는 다른 종교를 무시하고 질타하도록 만든다. 자비와 사랑을 키워가야할 종교가 독선과 아집과 분열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는 난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그래서 사람들은 신앙을 갖게된다.무슨 종교이든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된다면 믿음은 갖되 맹종하지는 말아야 한다. 돈이나 기도만으로 행복을 얻으려는 '사행심'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다른 종교를 존중해야만이 자신이 믿는 종교도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복잡한 현대사회는 제각기 달리 믿는 가치관이 있고또 지향하는 목표가 달리 있다. 종교 역시 그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법왕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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