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민의 축제인 제10회 도주문화제가 18일 오후 4시 청도천 무너미터에서 9개읍면 5만여 주민이 참여하는 '도주 줄다리기'를 시작으로 3일간 군청소재지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펼쳐진다.
지난 85년에 이어 12년만에 재현하는 '도주 줄다리기'는 식어가는 전통민속을 되새겨 주는 놀이로 불과 10여분간의 대결을 위해 볏짚 10만단과 새끼1백타래, 소금50포대가 드는 줄을 1천여명의 장정들이 10일간에 걸쳐 만들고 있다.
청도군의 '도주 줄다리기'는 2백여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줄다리기 장소인 '가지들'은 화양읍 동상리와 서상리경계지점으로 그 옛날 중죄인을 처형하던 사형터였다.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당한 원혼들의 울부짖음이 끊이지않아 거센 지세를 누리기 위해 정월대보름날 군민을 동.서로 갈라 줄다리기를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암줄 서군(화양 각남이서 풍각 각북면)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18일 오후 7시엔 복숭아아가씨 선발대회(군민회관)가 있고, 19일은 청도천 무너미터에서 노인장기대회, 군민노래자랑이 펼쳐지며 20일은 '사랑의 날'로 가족단위 걷기대회가 열린다.〈청도.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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