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철 루어낚시 본격 출조

"안개자욱한 새벽강가 상쾌한 루어피싱" 2월과 3월들어 잦았던 봄비 덕분에 올해 루어낚시 시즌이 예년보다 앞당겨질 전망이다.끄리는 겨울철에도 잘 낚이는 어종. 예년 같으면 3월말이 돼야 올라오던 쏘가리와 꺽지가 올해는3월 중순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쏘가리는 6~7월이 금어기이기 때문에 봄낚시가가능한 시기는 5월 한달 뿐.

이에 따라 각지방 루어낚시 전문꾼들도 4월 하순부터 본격 출조를 서두르고 있다.지난 주말 섬진강에서도 대구의 루어낚시꾼들이 1인당 4~5마리씩의 쏘가리를 건져온 것으로 알려졌고, 경호강과 청도천에서는 꺽지를 10여마리씩 낚았다는 소식이다.

정적인 찌낚시에 비해 몸을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스포츠 낚시로 통하는 루어낚시는 벌레모양을한 인조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끼나 떡밥을 많이 사용하는 데서 오는 수질오염의 병폐가 없는환경친화적 레포츠로도 각광을 받아 동호인수가 급속히 느는 추세.

루어낚시의 묘미는 포인트를 찾아 바위지대나 물살이 있는 곳을 찾아 강바닥을 헤매고, 반복해서루어를 던지고 릴을 감아올리는 스포츠 피싱에 있다.

물안개 자욱한 새벽 강바닥에서 힘껏 던져넣은 루어를 천천히 감아올리기 수십번. 어느 순간 요동치는 쏘가리와 힘겨루기를 하는 짜릿함은 루어낚시만의 매력이다.

대구의 루어낚시 동호인회 '현대루어클럽'의 박성삼씨는 "여름철 무릎까지 차는 물속에서 걷기때문에 물에 의한 자연안마에 의한 건강증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의 균형감각을 길러주기때문에 여성들 사이에 다이어트 레포츠로도 인기를 넓혀 가고 있다"고 말한다.루어낚시의 대상어종은 쏘가리, 꺽지, 끄리, 메기 등 10여종이 넘지만 쏘가리와 꺽지, 끄리가 인기어종. 주로 크고작은 돌들이 깔린 하천을 좋아하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큰 강들이 서식지로 알려져있다.

대구 주변의 루어낚시터로는 청도천, 대청호, 안동의 길안천 및 임하댐 상류, 밀양 남천강, 금강,경호강, 낙동강 상류지역, 충주댐 상류 등을 들수 있다.

다음은 최근에 호황을 보이고 있는 루어낚시 포인트 들이다.

△청도천 밀산교=밀양 시내에서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동쪽, 영남루 앞으로 빠져나가 강을 따라 올라가면 밀산교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지 말고 상류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유천리유천교에 이르기까지 4㎞ 구간에 도로 왼쪽으로 쏘가리, 꺽지와 끄리 등이 많다.△대청호=대청호는 끄리낚시의 메카로 알려질 만큼 끄리가 잘 낚이는 곳이다.

회남대교에서 ㎞거리에 있는 남대문교와 1㎞거리의 거신교까지의 연안에서 잘 낚인다. 대청호의가두리 양식장 80%%정도가 이곳에 몰려있고, 남대문교를 건너 우측 마을이있는 곳에서도 잘 낚인다. 대전에서 옥천방향으로 가다가 유공 저유소 앞에서 왼쪽으로 회남면 방면으로 진입하면 회남대교가 나온다.

△충주호=충주호 목벌리 구간에도 끄리가 낚인다. 충주에서 동쪽으로 약 6㎞ 거리에 있으며, 자동차가 물가까지 들어간다. 목벌리 초입 간이매점이 있던 곳에서부터 우측 야산밑이 포인트다.장호원을 거쳐 충주 조정지댐 앞을 지나 종민동 방면으로가면 목벌상회 앞이다. 구도로를 타고내려가면 선착장 앞 수면과 만난다. 유람선 선착장 주변, 종민동 마을앞, 월악선착장 아래, 신단양의 군간교 등지서도 끄리가 낚인다.

△금강=이른 봄부터 쏘가리, 꺽지 소식을 전해 주는 곳으로 금강유원지서부터 보청천의 합수지점까지 상류와 지수리, 그리고 독락정 등 세지역이 있다. 금강 유원지의 뒷편에서 보청천의 합수지점까지는 여름 포인트. 댐을 건너지 않고 금강호텔 쪽의 검문소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도로 아래 돌무더기들이 널려있는 포인트가 있다.

댐을 건너 하류쪽으로 가면서 청마초등학교 앞의 여울에서는 끄리가 나온다. 청마여울에서 하류로 내려가면 하금마을 앞에 쏘가리, 꺽지 포인트가 펼쳐져있다. 모래밭에서는 새벽녘에 끄리가 낚이며, 강을 건너 바위지대에서는 쏘가리가 낚인다.

하금에서 약 6㎞ 아래 취수탑 앞도 쏘가리 포인트. 이곳에서 하류 약 1㎞아래에는 여울이 형성돼끄리들이 많이 꼬인다. 독락정 앞에서 하류 피실쪽으로 내려가다가도 도로 아래에 많은 돌무더기가 흩어져 있는 곳도 쏘가리와 꺽지 낚시터로 소문난 곳이다.

△경호강=생초 횟집앞 도로 아래에서부터가 쏘가리 포인트. 생초에서 하류로 6㎞쯤 내려간 대포리마을 앞 모래밭에서 건너편 절벽쪽으로 캐스팅하면 좋다. 대포리에서 양촌리까지 약 1.5㎞ 구간에서는 꺽지도 낚인다.

경호강의 대표적인 루어터는 산청읍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산청교를 건너기전 우측 절벽앞도수량만 많으면 일급지. 산청교를 건너 좌측의 내리 도살장까지와 성심원 다리부근, 하류의 새고개휴게소앞 큰 소에서 하류로 대나무밭 앞까지 등에 쏘가리 포인트가 전개된다. 한편, 대구에도 동호인 클럽으로 '현대루어클럽'이 있으며, 이를 모체로한 '2차 현대루어클럽'이 24일 창립총회를갖는다. 문의전화=(053)425-4589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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