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부서진 의자·유리창 공공시설 아껴써야

필요한 정보가 있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책장을 넘겨보니 펜으로 밑줄을 긋고 색칠까지해놓고 , 심지어 구기고 찢어간 페이지도 있었다. 자신의 책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공유물을 그런 식으로 사용하다니 뒷사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 같았다.비단 책만의 문제가 아닌것 같다. 화장실에서 마구 쓰는 화장지, 낭비되는 물, 좁은 공중전화부스에서 담배를 피워대고 가래침까지 뱉아 기분이 상할때가 많다. 전국에서 공중전화부스 유리창이가장 많이 부서지는 곳이 바로 대구라고 한다.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원에 가도 제대로 된 의자가 없다. 자기 것은 아끼면서 공중시설물은 왜 그리 함부로 쓰는지….모두가 '나만 편하면 된다'는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을 버리고 뒷사람을 생각해 공공시설을 아껴쓰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김영진(대구시 북구 읍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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