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남정면 구계항에서 17일 밤늦게까지 나흘간 동해안 별신굿을 신명나게 벌인 김용택씨(56.중요무형문화재 82호.포항시 남구 대도동 101의33)는 "별신굿은 시끄럽게 들리면서도 절로 흥이나도록 하는게 다른 굿과의 차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다른굿은 뒤에 배경이 없는데 비해 별신굿은 지화(紙花)와 온갖 제물은 물론 모형배까지갖춰 지루함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내세웠다.
동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인 김석출옹(76)의 조카인 그는 이번 구계항풍어제에서 장구솜씨와 노래,춤으로 몸이 불편한 김옹대신 굿판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못다루는 악기가 없는 그는 "별신굿에 빼놓을 수 없는 무속사물을 내노라하는 사물놀이패가 배워보려고 하지만 가락이 너무 어려워 흉내를 내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 기예가 응집된 무속사물은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맛을 느끼기게해 특히 일본에선 관심이굉장히 높다는 것.
세습무로 구성된 김석출일가의 맏형격인 그는 국내외 공연중 청중이 입추의 여지없이 메운 지난83년 일본동경국립극장 공연이 가장기억에 남는다며 별신굿을 이어갈 전수생 육성에 여력을 쏟겠다고했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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