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새끼손가락부터 ㅂㅈㄷㄱㅅ, 밑의 줄은 ㅁㄴㅇㄹㅎ, 맨밑줄은 ㅋㅌㅊㅍ ㅠ…. 자판을 눈보다 손가락으로 익히셔야 합니다"
22일 오후2시 성주경찰서 2층 컴퓨터 전산실. 40여명의 직원들은 요즘'컴맹탈출'에 도전장을 내밀고 매일 2시간씩 컴퓨터 익히기에 온 정신이 팔렸다.
경찰서내 직원들 사이에 컴퓨터 박사로 통하는 신명섭(申明燮·46)정보과장. 신과장은 지난달초직원들의 끈질긴 성화에 못이겨 마지못해'직원 컴퓨터교실'을 개설하게 됐다.
컴퓨터 교실 개설후 처음 며칠간은 수강을 희망한 직원들이 겨우 5∼6명에 불과했으나 1개월여만에 40여명으로 불어났다.
물론 이철생(李喆生) 서장도 이에 뒤질세라 교육에 열의를 보이는 등 10여평 남짓한 컴퓨터 교실이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빈다."에프나인(F9)을 눌러 찾는 한자에 커서를 옮긴후 엔터키를누르면 한글이 한자로 변형됩니다…"
신과장은 직원들의 열의로 봐 앞으로 3∼4개월 남짓하면 도스(DOS)운용체계 등 기본개념을 터득한후 정보의 바다로 불리는 인터넷을 오가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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