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는 8일 밤 11시 '다큐멘터리'에서 'K리스트의 비밀-로버트김은 간첩인가'를 방송한다.로버트 김(58)은 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던 지난해 가을 FBI가 미국의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간첩혐의로 체포, 화제를 모았던 미 해군정보국(ONI)에 근무하던 한국계 미국인.
현재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은 그러나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을 돕기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한 행동이었을 뿐 미국의 안보를 해칠 뜻은 전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다큐멘터리'제작팀은 비록 국적상으로는 미국인이지만 정서적으로는 한국인일 수 밖에 없었던,이순(耳順)을 눈앞에 둔 로버트 김이 보여준 '조국을 향한 마음'에 마냥 침묵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그와 그의 가족이 치르고 있는 '작은전쟁'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이를 위해 '다큐멘터리'제작팀은 미국 현지에서 당시 사건을 실감나게 재연, 그때 상황을 재분석하는 한편 로버트 김의 생생한 육성녹음과 옥중편지를 공개하고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의 재판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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