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동으로 청사를 옮긴 대구 시경이 이전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각종 항의 시위가 청사 앞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 9일 오후 2시에는 지난 1일 노동절 행사때 경찰의 과잉 진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노총 소속 회원 30여명이 몰려와 시위를 벌였다.
또 10일 새벽 2시부터는 시각장애인 60여명의 때아닌 심야 집회가 청사 앞에서 2시간 동안이나계속됐다. 9일 밤에 있었던 안마시술소에 대한 경찰 단속을 항의하는 안마협회 소속 회원들의 집회였다.
한편 시경 앞 집회로 수성경찰서가 말못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경 청사 정문을 기준으로 청사 안쪽의 시위는 시경 관할이지만 바깥쪽은 수성서가 맡아야하기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시위는 청사 바깥쪽에서 이루어진다. 시경옆에 붙어있는 기동대가 시위대의 청사안 진입만은 절대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행된 낮시위자를 밤샘 조사하고 귀가한 수성서 직원들은 다음날 새벽 다른 시위에 또다시 비상 소집돼 연행과 조사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
수성서 직원들은 "상급기관이라 불평 한마디 할 수도 없고, 앞으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을것 같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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