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가·나·바·모 캠페인

'아껴쓰고 가르고 나누고 바꾸고 모으자'

도덕재무장운동 대구본부는 올해부터 아·가·나·바·모운동을 시작했다. 아·가·나·바·모운동은 아껴쓰고 가르고 나누고 바꾸고 모으자는 운동이다.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하는 한편 헌옷등은 바꿔입는등 절약하는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환경을 훼손시키지 말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도덕재무장운동본부는 도덕적인 생활을 강조하며 봉사활동을 벌이는 사회단체. 실천적인 행동보다는 정신적 측면을 중요시하며 시내 고교생 1천2백50여명이 회원이다. 이 단체가 아·가·나·바·모운동을 시작하게 된 데는 그동안 정신적인 영역에 머물렀던 단체 활동을 실천적인 영역으로 넓혀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운동은 집과 학교에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야외에 나갔다 돌아올때 쓰레기를 되가져오는등 무심코 지나버리기 쉬운 일들을 회원들이 행동에 옮김으로써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전에는 회원들이 학교 운동장에 버려진 휴지를 줍자 일부 다른 학생들이 '집에서도 안 하는 행동을 한다'며 비웃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학생들이 없어졌으며 같이 쓰레기를 줍는등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 혜화여고는 지금까지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교과서를 물려줘왔으나 올해부터는 교복도 물려주기로 했다. 헌 옷을 물려입는데 대해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실시해 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년동안 매주 일요일 아침 동성로 일대에서 실시하는 거리청소작업도 꾸준히해나갈 예정이다.

도덕재무장운동 대구본부 이기주본부장(62·혜화여고 교장)은 "작은 행동속에서 환경을 가꿔 나감으로써 마음도 바로 설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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