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북 보선, 공도 안울렸는데 벌써 득표전

아직 선거일도 공고되지 않은 포항북구 보궐선거가 3명 예비후보들의 빨라진 발걸음으로 준비단계 없이 곧바로 득표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이 일찌감치 터를 잡은 데다 후발주자인 이기택.박태준씨등은 별도의얼굴알리기가 필요없는 중견정치인이어서 유권자 접촉이 곧 실질적인 선거운동의 효과를 올리고있기 때문.

○…이번 포항보궐선거는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의 조직과 이총재의 선거전략 및 기술, 박태준씨의 지역내 지명도와 영향력등 3명 예비후보들의 강점이 모두 달라 결과를 점치기가 어렵다는게선거전문가들의 분석.

이위원장의 경우 정국영향등으로 신한국당에 대한 여론이 워낙 나빠 표면적으로는 고전하고 있지만 막상 선거일이 공고되면 엄청난 조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이총재의 경우는 7선의 관록이 말해주듯 선거에 관한한 자타가 공인하는 베테랑이어서 선거전 돌입이후 어떤 전략 전술을 구사할지에 나머지두후보측의 관심이 집중.

또 박씨는 남녀노소를 망라해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현정권 출범이후 탄압받은 인사의 대표주자격으로 명예를 회복해줘야한다는 동정론도 만만치 않아 득표에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선거전문가들은 이위원장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유리하고, 박씨는 반대경우에 당선가능성이 높으며 이총재는 선거중반전 이후 폭로전을 통한 바람몰이에서 앞설것이라고 분석.○…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15일 오전 전문대 특강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남구 오천교회 원로목사 은퇴식에 참석하고 16일에는 용흥동 경로잔치에 얼굴을 내미는등 젊은 나이답게 3명의 예비후보중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출마선언 이후 15일까지는 각종 행사장과 관공서등을 중심으로 입성신고를 하고 16일 기계면 5일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표밭에 뛰어들어 득표전에 나선다는 전략. 이총재는 또 북구 장성동럭키아파트에 거처를 마련하고 내주초 전입신고를 할 계획.○…박태준 전포철회장은 16일 하루동안 북구지역 4개동 경로잔치에 잇달아 참석하고 노인들에게자신의 지지를 호소. 박씨는 또 이날중 북부침례교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직구성을 마무리하는등 득표전을 위한 기본적인 준비를 마무리.〈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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