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기술대 앞날 안개속

섬유개발연구원 부설 섬유기술대학의 앞날은 어떻게 되나.

섬유기술대학은 올해 신입생이 정원(5백60명)의 40%%에 불과한 2백24명으로 학생들이 격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학력인증를 받지 못하는데다 노동부 산하 직업전문학교가 학력인증을 받는 섬유기능대학으로 승격되면서 학생유치가 더욱 어렵게 돼 별다른 대책이 없는 한 자칫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이에 섬유개발연구원과 학생들은 문희갑 대구시장이 시립섬유전문대 설립을 선거당시 공약으로한 만큼 시가 이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은 최근 시립섬유전문대학 설립 필요성과 섬유기능대학과의 차별화방안 등이 수록된 건의서를 작성, 시에 제출했다.

시는 이 문제와 관련,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년 11월 섬유개발연구원으로부터 건의를 받은 이후시립전문대 승격을 검토해 왔으나 결론을 못내 시간을 끌어오던 중 섬유기능대학이 설립돼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섬유기술대학과 섬유기능대학의통합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현재 시는 대구에 섬유 교육기관이 둘이나 있을 필요성이 있느냐는 지적과 재원조달문제, 타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등 민감한 사안들로 섬유기술대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공약을 한만큼 좌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이 문제와 관련,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중이다"며 "늦어도 다음달까지 이 문제에 대한 시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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