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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뉴욕.멕시코 방문 의미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유엔특별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방문은 대내적으로는 장기적인 국정표류현상을 매듭짓고, 외치를 통해 국정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의지가 깔려있다.유엔방문은 무엇보다 클린턴 미대통령등 60여개국 정상및 1백여 회원국대표들이 참석하는 유엔환경특별총회에서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범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세계화추세에 발맞춰 정상외교를 강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대통령은 뉴욕에 머무는 동안 △유엔환경특별총회 기조연설(23일) △한일 정상회담△한-프랑스 정상회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한-헝가리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추진중)△키신저 전국무장관등 미 주요인사 면담 등을 통해 활발한 정상외교를 전개할 계획이다.김대통령의 멕시코방문은 지난해 11월 세디요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으로 한-멕시코 수교 35주년을 맞아 양국관계발전과 경제협력확대의 새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통령은 27일 멕시코시티에서 세디요대통령과 양국정상회담을 갖고 양국및 한-중남미관계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외교·경제적 의미 이외에도 정치적으로 정상외교를 통해 김대통령의 대외위상을 제고함으로써 그 여세를 다시 국내정치에 연계,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이끌어가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청와대 보좌진들은 보고있다.

물론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던지고있는 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김대통령은 뉴욕·멕시코방문기간중 정국구상을 가다듬어 귀국후 7월부터 전개될 신한국당 전당대회와 대선후보선출, 임시국회, 정치개혁, 대선관리내각 구성및 대선관리등 당면 국정과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방문을 단순한 정상외교로만 보기 어렵다는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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