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개국 정상회담 내일 개막

[덴버(미국 콜로라도주)·孔薰義특파원] 서방 선진7개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덴버 8개국 정상회담'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담에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헬무트 콜 독일 총리,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 로마노 프로디 이태리 총리 등 기존 서방 선진7개국(G7) 정상과 함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이들 8개국 정상들은 21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새로운 세계 정치·경제질서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갖게된다.

정상들은 국제환율과 실업, 세계은행의 개발기금 재할당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함께 △NATO 확대 △테러 방지 △대아프리카원조 △환경보호 문제 등 정치적 현안도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일·러등 한반도 주변국가 정상들 사이에 최근 세계에서 가장 불안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의견교환이 이뤄질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정상들은 21일 덴버 중앙도서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8개국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22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3일간의 회의일정을 끝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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