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2월드컵 후보도시 실사

2002년 월드컵 후보도시 현장실사 결과, 대구가 다른 경쟁도시들에 비해 준비상황 및 각종 추진계획이 우수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대구가 월드컵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되기 위해서는 계획의 차질없는 수행과 지역의 축구열기를 높일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월드컵 후보도시 평가단(위원장 조상호)은 5일 대구에 대한 현장실사에 앞서 "개최도시의 역량을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이번 실사의 주안점은 경기장과 숙박시설"이라고 밝혔다.경기장의 경우, 대구는 7만1백40석 규모의 종합경기장(수성구 내환동) 건설을 위한 설계와 시공자선정을 끝내고 이달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편입토지 보상실적은 현재 84%%에 이른다.주차장 확보 역시 평가단의 주요 관심사. 대구는 FIFA가 요구하고 있는 1만대를 훨씬 넘는 1만2천2백89대(체육공원내 7천2백89대, 경기장 주변 5천대)의 주차장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는 평가단의 조언에 따라 설계상의 불필요한 시설을 줄여 주차장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대구의 이같은 추진상황과 계획은 14개 평가대상 경쟁도시(서울, 창원 제외) 가운데 2002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과 올해초 5만1천석의 종합경기장 건설을 시작한 인천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문희갑 대구시장이 현장실사 설명회때 평가위원들의 질문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전문지식을갖고 답변, 자치단체장의 관심도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었다.

대구는 또 현재 프린스, 그랜드, 금호, 파크 호텔 등 4개의 특2급호텔을 보유하고 있어 FIFA가요구하는 특급호텔(1, 2급 포함) 4개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밖에 특1급 2백25실 규모의 대우센터가 건설중에 있고, 파크호텔은 특1급으로 증축할 예정이다.호텔 라마다르네쌍스(특1급)의 신축도 추진하고 있다.

평가위원단 관계자들은 "프로축구팀 창단 등 대구의 축구열기만 향상되면 월드컵 개최지로서 나무랄데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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