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의 현대적 성향을 짚어볼 '중국 현대미술의 단면전'이 오는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석달간 경주 선재미술관(0561-745-7075)에서 열린다.
지난 80년대 아방가르드(전위미술) 운동에서 시작, 모색과 안정 단계를 거쳐 90년대 성숙기에 이른 중국 현대미술은 기존의 사실주의 방식을 탈피, 새로운 미술흐름을 거부하지않는 다원화된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는 국외에 거주하며 중국 미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는 황용핑, 차이 구워창, 천전을 비롯 중국 본토에서 현대미술의 재구성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딩이, 훵멍보,쟝 페이리등 10명. 30-40대 초반의 이들은 중국 현대미술 1세대 작가들로 이중 딩이는 10-25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릴 '한·중·일 현대미술전'에, 황용핑은 다음달 경남 통영시에서 개최될'통영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엄'에 초대돼 눈길을 끈다.
출품작은 설치와 비디오 아트, 회화등으로 전시공간을 작품내용의 일부로 활용하거나 컴퓨터와비디오를 이용해 인간생활사및 심리를 화두로 한 작품, 평면 회화의 구상성보다는 그리는 행위의반복성에 주목하는 세 부류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뱀과 거북등 살아있는 동물과 곤충, 사람의머리털과 혈액, 한약등 이색 재료를 사용하는 파격을 보이면서도 폐쇄적 중국문화와 기계적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풍자, 은유를 공통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
전시 첫날인 12일 오후3시에는 중국출신의 프리랜서 큐레이터 훼이 다웨이가 '중국 현대미술의위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선재미술관 큐레이터 신혜경씨는 "현대적 조형언어와 매체를 응용하면서도 자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작품속에 투영한 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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