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2동 화교거리에서 대영이발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발경력 30년의 유대연씨(51). 유씨는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15년동안 이발관이 쉬는 매달 첫째 화요일마다 서구 아미동에 위치한 복지시설 나자렛마을을 방문해 남자 원생 1백여명에게 무료 이발을 해왔다.유씨는 이발 뿐만 아니라 1년에 한두차례 호주머니를 털어 라면 등 간단한 생필품을 전해주는가하면 연말에는 카드를 보내 원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기도 한다.
나자렛마을의 원생들은 유씨가 이발을 해주고부터는 다른 봉사자가 해주는 이발을 꺼리는 실정이다. 유씨의 손맛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유씨에게 이곳의 원생들은 더이상 남남이 아니다."머리를 깎을 때는 힘이 들지만 머리를 깎고난 원생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뭇해진다"는 유씨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 어디라도 달려가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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