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용광로 대구 37도

22일 대구의 낮기온이 섭씨 36.6도를 기록한데 이어 대서(大署)인 23일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예상된다.

기상대는 이번 주말 비구름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더위가 한풀 누그러지겠지만 다음주초 찜통더위가 이어져 8월 중순까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로지'가 22일 오후3시 현재 필리핀 동쪽 약 1천1백㎞해상(북위17.7도, 동경1백32.2도)에서 매시 14km의 속도로 북진중"이라며 "남부지방은 오는25일쯤부터 로지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중 최저기온(새벽)이 25도를 넘어서는 '열대야현상'이 이어지자 팔공산, 금호강, 두류공원 등지에는 밤낮없이 '피서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팔공산 동화사, 수태골, 칠곡 한티재인근에는 가족단위로 야외텐트를 치고 아예 출퇴근까지 하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늘자 동네 비디오 대여점과 편의점은 때아닌 '더위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사소한 일에도 주먹을 휘두르는 불상사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3시쯤 중구 수창동 ㅌ주유소 앞에서 택시기사 임모씨(24)가 교통단속을 하던 중부경찰서 박모의경(23)이 신호위반 스티커를 끊자 "더운 날씨에 짜증나게 한다"며 주먹을 휘둘러 연행되기도 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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