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서안의 쿰란동굴에서 발견한 구약성서 사본 및 유대교의 문서인 사해사본(死海寫本)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소유권분쟁이 재연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사해사본 국제회의'에서 이스라엘측은 2천년전 양피지에 기록된 이 문서가 유태교전통의 일부로 이스라엘의 합법적 유산임을 주장한 반면 팔레스타인은 지난67년 중동전에서 사해사본을 탈취한 것은 절도행위라고 맞섰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소유권주장을 일축하면서 결코 이 문서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사해사본의 소유권은 발견된 지역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하며 이 경우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후보지인 요르단강 서안에 보관돼야 한다는 것.
일반적으로 문제의 사해사본은 유태교에서 떨어져나간 에세네파에 의해 쿰란에서 기록된 것으로추정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예루살렘의 고대 유태교 성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모두 8백건에 달하는 사해사본은 1947년부터 1956년까지 사해 연안 쿰란의 구릉지대에 산재한 11개동굴에서 발견됐으며 히브리어, 아랍어, 희랍어로 구약, 시편, 주석, 기타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이스라엘 정부는 이 사해사본이 출토된 후 그 일부를 구입, 서예루살렘의 국립박물관에 보관했고67년 동예루살렘을 점령했을때 다른 문서를 추가로 입수했다.
현재 60명으로 구성된 국제연구단이 수천점에 달하는 사본 조각을 짜맞춰 온전한 책으로 발행하기 위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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