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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참사-계기착륙장치 오작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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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냐(괌)]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한미 합동조사단의 우리측 대표인함대영 건교부 국제항공협력관(45)은 15일 "괌공항의 계기착륙장치의 하나인 전방향표지시설 및거리측정기(VOR/DME)가 사고당시 오작동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함 협력관은 "사고당시 괌 공항은 활공각 유도장치(glide slope)가 고장나 있었기 때문에 조종사는 표지시설과 거리측정기에 주로 의존해야 했을 것"이라며 "괌 공항의 관제시설 및 계기착륙 유도장치에 대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는 별도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공항에 착륙하려는 여객기는 우선 활공각 유도장치가 지시하는 착륙경로를 따르게 돼있지만 이번처럼 이 장치가 고장난 경우 전방향표지시설(VOR:VHF OMNI RANGE)과 거리측정기(DME:DISTANCE MEASURING EQUIPMENT)에서 보내는 무선신호에 따라 활주로와 비행기사이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조종사는 이때 각 공항의 현황을 기록한 젭슨 매뉴얼을 보면서 표지시설과 거리측정기와의 거리에 따른 적정고도를 산정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 801편 괌공항 추락사고로 숨진 윤선규씨(50·여) 등 6명의 시신이 16일 오전 7시55분께 대한항공 802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지난 13일 희생자 시신 10구가 처음으로 국내에 운구된 이후 전체 송환시신은 23구로 늘어났다.

이들 시신은 비행기 화물칸에서 내려져 미리 대기중인 119구급차에 실려 서울중앙병원, 서울삼성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3개 병원 영안실에 분산, 안치됐다.

광주에 주소를 둔 박승재씨(41)의 시신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선 대한항공 1303편에 옮겨져 이날 오전 8시20분께 고향인 광주로 떠났다.

서울중앙병원에 함께 안치된 문영환씨(29)와 장은영씨(25·여)의 시신은 장례를 치르기 전 영혼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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