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프로통산 첫 8천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삼성은 15일 잠실에서 벌어진 OB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회초 양준혁의 21호 3점 홈런으로 8천1타점을 기록, 프로 첫 팀 8천타점을 달성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삼성이 난타전 끝에 8대7로 승리, 2위 LG에 1.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OB를 6게임차로 따돌려 한숨을 돌렸다.
양준혁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이승엽을 제치고 타점 1위(72)에 복귀하며 홈런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태한은 세이브 추가로 23세이브 포인트를 기록. 이날 14안타를 터뜨리는 활화산 같은 타선에도불구, 삼성은 투수들이 4사구 11개를 남발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끌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최익성부터 6번 김한수까지 연속 6안타등 7안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는듯 했다. 그러나 6대1로 앞선 2회말 선발 정성훈이 연속 볼넷 3개로 1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한뒤 포수 악송구와 패스트볼로 점수를 거푸 내주며 6대4까지 추격당했다. 3, 4회 집중 3안타로 다시 8대4의 여유있는 리드를 했으나 9회말 2번째 투수 변대수가 김상호에 솔로 홈런을얻어맞아 8대7, 한점 차의 불안한 상황. 진갑용에 안타를 맞은뒤 삼성은 마지막 보루 김태한을 투입해 불끄기에 나섰다. 김은 2사후 연속 4사구 2개로 위기를 맞았으나 이종민을 우익수 플라이로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쌍방울은 김기태의 끝내기 적시타로 LG에 5대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현대는 롯데를 5대1로물리쳐 6번째로 40승 고지에 합류했다. 해태는 한화를 8대4로 누르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허정훈기자〉
▲서울
삼 성 6 0 1 1 0 0 0 0 0 | 8
O B 1 3 0 0 0 2 0 0 1 | 7
△삼성투수=정성훈(승) 변대수(6회) 김태한(9회, 세이브)
△OB투수=진필중(패) 강병규(1회) 유택현(4회) 권명철(8회) 김영수(9회)
△홈런=양준혁 21호(1회 3점,삼성) 김상호(9회 1점,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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