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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들인 이현배수장 도로건설로 철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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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지 4년밖에 안되는 대구시 서구 이현동 이현배수펌프장이 도로건설로 철거가 불가피, 시민세금 54억원만 날리게 됐다.

대구시는 2001년 개통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는 서구 달서천교와 달성군 다사면 지천철교간 폭35m 도시계획도로가 이현배수장을 지나게 되자 배수장을 이전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중이다.

이현배수장은 지난93년7월 사업비 54억원(90년 착공시 기준)을 투입, 펌프 6대, 유수지 2천1백평을 갖추고 서구 상리동 일대 침수를 막는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배수장 철거 및 이전에 따라 대구시는 수십억원이 추가투입되는 이중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담장을 비롯한 일부 배수장 시설은 기존 방천리 쓰레기 매립장 진입도로의 서대구화물역 편입에 따른 폭10m의 우회도로 건설공사로 인해 당장 연내로 철거해야 될 형편이다.이현배수장 철거는 대구시가 지난93년 대구시 서구지역과 달성군 다사면을 연결하는 도시계획선을 새로 그으면서 완공단계에 있던 배수장 위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도시계획선을 그을 때 현지 사정을 제대로 챙기지 않아 이같은 일이 생겼다"고시인하고 "배수장을 현재 위치에서 남쪽으로 이전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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