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S 비용절감 이유 외주프로그램 축소편성

KBS가 최근 비용절감을 이유로 외주프로그램을 축소편성하는 바람에 프로그램을 공급해오던 독립프로덕션사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KBS는 지난 7~8월 여름특별기획 , 방학주간 특별기획 등의 이름으로 재탕프로그램들을 외주프로그램들이 나가던 시간대에 무차별적으로 끼워넣어 방송했다.

대표적인 것들이 인간은 무엇으로 먹고 살았나 , 식물의 사생활 , 떠오르는 동남아시아 - 메콩강 , 생명, 그 영원한 신비 , 어른들의 청소년 읽기 등의 시리즈물.

아울러 한여름밤의 앙코르 라는 타이틀로 지난 7월 28일 밤부터 방송된 세계의 명산시리즈 ,한국 동물시리즈 , 생로병사의 비밀 등과 같은 KBS일요스페셜 프로그램들도 재탕했다.2TV에서도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방학특선 동물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야생동물 이 나가다가 지난 1일부터 돌연 4시! 뉴스와 스포츠 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이 바람에 1TV에서 아무 탈없이 나가던 여성프로그램 인생은 즐거워 를 포함해 알고 먹읍시다, KBS네트워크기획 , 특선다큐멘터리 , 휘파람을 부세요 등의 외주프로그램들이 졸지에 두달간이나 결방 되는 철퇴를 맞았다.

2TV에서 방송되던 이정섭의 요리쇼 도 마찬가지 운명. 이런 외주프로그램 가운데 몇몇은 앞으로도 영영 보기 어려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복권 시켜주어야 할 외주프로그램중에서 일부를 KBS가 더이상 방송하지않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조치에 따라 1TV의 인생은 즐거워 와 알고 먹읍시다 , 그리고 2TV의 이정섭의 요리쇼 가공식적으로 종영된다 는 말도 없이 사라져 버렸으며, 대신 이 자리에 주부대상 강연프로그램인주부여러분 과 4시! 뉴스와 스포츠 등이 들어섰다.

외주프로그램을 제작하던 독립프로덕션측은 한마디 항의조차 할 수없는 처지. 방송사의 횡포가아무리 심하더라도 눈밖에 나는 행동을 했다가는 다음에 외주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할 기회조차박탈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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