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 경제-택배

"한가위 선물 전화 한 통화면 'OK'"

해마다 명절이면 그동안 고맙고 그리운 이들이 생각난다. 직접찾아 일일이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럴때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택배.택배를 이용할 경우 우체국까지 부치러가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고 일반소포로는 보낼수 없는6kg이상 물건도 전달 할 수 있다.

택배의 법률상 명칭은 소화물일관수송사업 . 자동차운수사업법은 택배를 30kg이하의 소량화물을발송자의 문앞에서 수신자의 문전까지 운송사업자가 책임지고 접수 포장 수송 배달하는 일관 수송서비스라고 규정하고 있다.

국내 택배시장은 전국적인 수송망을 갖춘 한진택배, 대한통운, 현대물류 빅3 가 전체시장의8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업체마다 이용요금이 다르고 취급 서비스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정확히 알고 이용하는것이 중요하다.

택배회사들은 30kg이하라는 무게제한을 두고 있으며 현금과 유가증권, 골동품, 동물, 화학류 및인화물질, 총포류등의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을 취급한다.

이용방법은 배달할 물건을 포장한 후 오전 8시~오후4시 사이 택배회사에 전화로 배달 신청을 하면 주로 오후 2시~6시 사이 택배회사가 집집마다 방문하여 배달할 물건을 수거해 간다.이때 물건 회수에 대한 비용을 따로 받지 않으며 만일 포장이 부실하거나 포장을 하지 않았을 때는 택배회사에서 2천~3천원의 포장비를 받고 직접 포장도 해준다.

배달은 수거한 다음날부터 시작돼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 어디든지 48시간내에 수신자에게 전달하는 익일배달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파손되기 쉬운 물건과 귀중품, 도서지역 배달은 택배회사마다 나름의 기준에 따라 기본 운송료 외에 할증요금을 추가로 받는다.

택배회사들은 배달지연에 따른 품질 손상과 운송도중 발생할 분실등의 사고에 대비해 화물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며 운송도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서는 보상도 해준다.

택배 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배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받는 사람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정확하게 기재하는 것과 받는 사람에게 사전에 받는 물건에 대한 정보와 운송 번호를 알려주는것이다.특히 배달을 의뢰할 때 작성하는 운송장에는 배달될 물건과 그 가격을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만일 운송중 발생한 사고로 보상이 불가피 할 경우 운송장에 기입된 물건과 가격 정보가 보상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내 택배업체들이 제공하는 택배서비스는 아직까지 선진국처럼 세분화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독특한 것을 개발,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업체중 제일 먼저 택배업을 시작한 한진택배는 급한 서류나 물건을 당일 접수 후 당일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10kg 기준으로 3시간, 6시간 서비스가 1만2천원, 9시간 서비스가 1만 5천원. 이밖에 한가위와 관련하여 상주 감식초, 합천 한과등 특산물을 전화로 주문받아 3일이내 배달해주는 신토불이 택배와 골프용품을 하루전날 원하는 골프장에 배달하는 골프택배도 있다. 또 경북대학 병원내 접수처를 설치, 환자들 대신 약을 받아서 전달하는 조제약 택배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진택배는 동양화재해상보험에 가입돼 있는 고객에게는 국내 택배 요금을 15%%까지 할인해 준다. 대한통운도 골프, 스키장비등을 배달하는 서비스와 지역특산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있으며 현대물류도 골프택배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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