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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후보단일화 찬반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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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자민련 의원세미나는 당의 진로를 놓고 난상토론을벌였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8일 밤에 열린 분과별 토론과 자유토론에서 소속의원들은 독자출마와 DJP 단일화협상, 여권과의연대 등 당의 향후 진로를 놓고 자신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토로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최근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지지율 하락 등 당의 현주소에 대해 푸념만 되풀이했을 뿐 자신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의원들이 이날 종합토론에서 내놓은 대체적인 견해는 "후보단일화 협상은 필요하지만 JP로의 단일화가 전제돼야 한다", 또"JP독자출마를 위해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수준이다. 또여권과의 연대문제는 명분상 있을 수 없다며 최근 김총재의 내각제를 전제로 한 여권과의 연대설에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분과별 토론을 마친 의원들은 자유토론에서 예상했던대로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찬반 양론으로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후보단일화 찬성론자와 반대론자들은 번갈아 의견을 개진하며 예정시간을 훨씬 넘기기도 했다.

맨 먼저 나선 박종근(朴鍾根)의원은"후보단일화를 하든 보수연합을 하든 당이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하려면 합당할 각오까지 해야지 눈치만 봐서는 안된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용운(吳龍雲)부총재도"보수연합 아니라 보수연합 할아버지라도 나는 반대한다"며 후보단일화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한영수(韓英洙)부총재와 김종학(金鍾學)의원 등 후보단일화 반대파는 "우리당은 12월 18일까지의 시한부정당이나 포말정당이 아니다"며 "JP는 무조건 나가야 한다"며 단독출마를 주장했다.이 와중에도 이긍규(李肯珪)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연내 내각제 개헌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며 연내 개헌에 대해 강한 미련을 표시하기도 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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