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용택 전의원 오늘 입당회견

지역에서 국민회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국민회의가 최근 지속적인 지역인사 영입작업을 벌인 결과, 고질적인 '인물난'을 해소할수 있을정도까지 됐다.

중앙당 당직자들이 몇달동안 대거 내려와 지역인사들을 두루 접촉, 의사, 변호사, 교수등 10여명의 유력인사들로부터 영입약속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택전의원(달성-성주-고령 11.12대의원)이 22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입당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비롯 다음달까지 지역인사들의 입당러시(?)가 계속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귀띔.

이들 영입인사를 지구당위원장에 임명하는 대신 '지구당 선대위원장직'이라는 직책을 주고, 2인체제로 지구당 대선조직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회의는 지난달말 대구에서 5명, 경북에서 7명의 지구당위원장을 영입인사들과 교체하려다 비주류의 반발로 무산되자 '지구당 선대위원장'이라는 고육지책까지 동원하게 됐다.

국민회의는 지금까지 중앙당의 38개 특별위원회를 총동원, 위원회별로 무차별적 영입작업을 벌여왔다. 물론 그어느때보다 국민회의의 집권가능성이 높아지는등 분위기가 예전과는 다른 탓이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지역에서 김대중(金大中)총재에 대한 거부감이 아직 많지만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나서부터 영입작업이 한결 쉬워졌다"고 말했다.

또 박정수(朴定洙)지부장의 보좌역으로 지역출신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이 조만간 내려와 대선운동을 지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국민회의의 무차별적 영입작업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않다. 과거 전력에 문제가있거나 대중에게 거부감을 주는 인사까지 마구잡이로 영입해 과연 득표력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문제제기가 내부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다.

활발한 영입작업과 조직화로 국민회의가 대구경북에서 목표하고 있는 득표율 15%%(14대대선 대구 7.8%%, 경북 9.6%%)에 도달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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