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

"대형주 장세주도 가능성 희박'

지난주는 선물과 옵션, 그리고 추석후에 집중된 신용만기 매물 우려 등 불확실성 요인이 가시며투자심리가 안정을 찾는듯 했으나 원화가치 약세 심화가 지수 상승을 제약하면서 반등세가 좌절됐다. 기관성 매수세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던 블루칩과 금융주도 매기 약화로 인해 급락세로변했으며 중소형 재료주도 신용과다에 따라 슬림화 현상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일평균 2천만주대로 감소해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고객예탁도 1월 이후 최저수준인 2조5천억원대로 주저앉았다.지수가 7백선에 근접하면서 느끼는 부담은 추가상승을 위한 주변여건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음에따른것이다. 특히 선물시장의 거래대금이 현물시장의 그것보다 크고 옵션시장 개설당시 3조4천억원에 달했던 고객예탁금이 최근까지 3월새 9천억원 가까이 이탈했음은 현물시장 퇴조를 의미한다고 볼수있다.

한편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지수 예측 방법은 고도화될 것이며 다소 극단적이긴하지만 현물시장에서 대형주는 지수를 예측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면 더이상 대형주에 대한투자매력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산업의 비대화로 대기업이 심한 구조조정을 겪고있음을 감안한다면 대형주의 장세 주도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지수의 관점보다 종목의 관점에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다. 선도자가 항상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줄순 없을지라도 현재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안주하느니 그길을 따라 가는 것이 낫다. 지금의 경제와 사회 환경은 경제나 기업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있다. 새로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찍부터 신산업에 눈을 돌린 기업과 그러한 방향으로 변신을 시도중인 기업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것만이 어려운 증시환경에서 살아남는 길이 아닌가 한다.〈현대증권 홍주탁 영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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