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AFPAP연합] 이탈리아의 밀라노와 베네치아에서 20일 '파다니아'로 알려진 북부지방의 독립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에 벌어졌다.
이 시위는 북부지방의 독립을 요구해 온 북부동맹당의 당수 움베르토 보시가 지난주 '파다니아과도정부'를 구성한 데 이어 다음달 의회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노동단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위를 주도한 노동 단체들은 이날 시위에 모두 1백여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집계는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UIL 노조연맹의 피에트로 라리치아 사무총장은 "전국에서 수십만명이 '국가분열은 안된다'는 목적 하나로 기차와 버스를 전세내면서까지 모였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분리주의 정당인 북부동맹의 북부지방 독립 움직임을 강력 규탄하면서 이탈리아는 단일국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부동맹이 '파다니아'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는 베네치아에서도 8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북부동맹은 지난해 총선에서 약 10%%의 지지를 얻은 정당으로 산업화를 통해 부유해진 북부지방이 가난한 남부 농업지방을 먹여 살리고 있다며 북부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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