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어느 외국인이 '한국엔 정치와 교육밖에 없는 것같다'고 소감을 피력한 적이 있다. 일류정치·일류교육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자나깨나 정치·교육타령이니 온통 한국인의 관심사는 그것밖에없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관심이 많은 분야치고 발전이 더딘 분야도 없다는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쨌든 지금 또 교육과 교육의 결과(취업)에 시선이 집중되는 계절이다. 수능시험이 60일도 채 남지 않았다. 약 90만명의 응시생들이 불철주야 준비에 여념이 없고 수험자녀를둔 각가정은 안절부절 못한다. 중상위는 물론 하위권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졸임은 겪어본사람들은 알고있다. 지도교사·학원전문강사등은 이 시점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보다는 자신있는 과목에 대해 집중반복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하고있다. ▲대입수험생들이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주요 고비를 맞고 있다면, 그들의 선배인 대졸자들은 좁은 취업의 문앞에 당황하고있는 요즘이다. 대기업들이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채용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전반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차라리 휴학하고 연수의 길을 택한 예도 있을 정도다. ▲교육개혁을 부르짖고 있어도 학교교육의 부실·배운과목의 취업전선에서의 무력(無力)등은 쉽게 고쳐질기미가 없다. 그래도 취업을 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젊은이들은 사이버시대에 맞게 자신의 강점(强點)을 앞세워 좁은 문의 대기업보다는 창의력이 존중되는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취업대상기업에 대한 사전지식확보·면접대비·인터넷접수활용등 적극적인 자세가 우선필요하다.젊음에 있어 '실패'는 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 '창업'에도 관심을 갖고 당당하게대처하기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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