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값 내림세

추석전후에서 쌀값이 되레 내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청구미곡종합처리장과 상주농협 미곡처리장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쌀값은 매년큰폭으로 오르지만 올해는 지난달 80kg가마당 15만5천원선(도매가)이던것이 23일 현재 14만2천~14만6천원선으로 평상시보다 1만원 정도나 내렸다는것.

이는 올부터 정부가 창고비축물량을 늘리기위해 종전 3만가마(40kg짜리)까지 구입할수 있던 정부양곡 공매제를 도정공장 규모별로 최고 1만2천가마로 제한하는 수량제한제로 바꿔 매점매석이 없어진데다 대풍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정공장의 등급별 공매제한량은 1등급이 최고 1만2천가마, 2등급 8천가마, 3등급 4천가마, 4등급2천가마로, 이로인해 규모가 큰 도정업체는 도정물량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반면, 대규모 도정업체의 횡포로 그동안 공매에 응하지 못했던 소규모 업체들은 물량이 남아도는 현상을 빚고 있다.

도정업체들의 물량확보난등을 이유로 재경원과 농림수산부는 조만간 정부양곡을 추가공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더 이상의 쌀값 폭락을 우려하는 농민단체들의 반발로 결정을 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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