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사자들은 11일부터 '쌍둥이'들과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향한 5전3선승제의 격돌을 벌인다.
지난 93년에 이어 두번째 플레이오프에서의 격돌. 우용득(삼성), 이광한(LG) 사령탑시절인 이때삼성이 3승2패로 승리를 거뒀다.
LG로서는 4년만의 설욕을 할 수 있는 기회고 올시즌 방망이 사건 등으로 감정이 많은 삼성으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시즌 성적은 삼성이 LG에 10승8패로 앞서고 있으나 후반들어 내리 6연패를 당해 막상막하다. 오히려 투수력이 처지는데다 큰 경기 경험에서도 뒤져 삼성이 다소 불리한 것이 사실.더욱이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치르며 주전급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한 상태고 장타력을 발휘하기 힘든 잠실 구장에서의 경기가 3차례여서 이래저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이병규-심재학-서용빈으로 이어지는 LG 좌타선과 이승엽-양준혁의 두삼성 왼쪽 거포들의 좌타자 힘겨루기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일단 성준-김태한-전병호등 좌완들을 총동원해 LG 좌타자 라인을 봉쇄한다는 전략이다.LG에 4승1패로 가장 강한 성준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단 2명의 타자만 상대해 체력적인 비축이 충분한 상태여서 성준의 활용 여부가 마운드 운용의 중요한 열쇠다.
또 상승세인 정성훈을 가세시키고 박동희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
역시 LG도 이승엽-양준혁에 대비해 좌완들인 이상훈-김기범-신동수를 선발진에 포진해놓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이승엽이 9일 경기도중 어깨가 순간적으로 탈골하는 부상을 입어 출장조차 불투명한 상태여서 그의 회복여부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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