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한·일전 못당한다" "월드컵 한-일전을 피하라"
오는 11월 1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일 2차전이 잠실운동장에서 열린다. 모든 눈과 귀가 한 곳으로 쏠리는 날이다.
그러나 영화가엔 비상이 걸렸다. 국민의 초관심사인 이날을 피해야 하는 것이다. 이날 새영화를걸어봤자 물 먹는 것 은 자명한 일. 모두 이날을 피하기 위해 새영화의 개봉일을 바꾸느라 비상이 걸렸다.
11월 1일은 새로운 달이 시작하는 첫 날이 주말이라 새영화를 걸기에는 딱 좋은 날. 당초 예정된 영화도 5~6편에 이른다. 그러나 이날 개봉되는 영화는 우리영화 올가미 한편 뿐, 모두 앞뒤주말로 몸 을 피했다.
앞 주말인 10월25일 개봉될 영화는 차이니즈 박스 모텔 선인장 카우치 인 뉴욕 야생동물보호구역 프리실라 등 5편. 뒷 주말인 11월 8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제작한 대형오락영화 피스메이커 를 비롯, 빅 나이트 블러드 앤 와인 마영정 등 4편이 포진했다.영화수입사의 한 관계자는 영화개봉일은 가장 싱싱한 날 잡아야 되는데 11월1일은 아무래도 무리가 따른다 며 첫날 흥행이 안 좋으면 그 다음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일전은 피했다 고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우선 나부터도 한.일전을 봐야 하는데 어느 관객이 이날 극장을 찾겠느냐 고 귀띔.
여기에 한.일전 앞 이냐 뒤 냐를 두고도 계산기를 두드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빅히트가 예상되는 작품들은 뒤 로 포진됐다. 야생동물보호구역 의 경우 여름대작들 때문에 가을로 밀렸다가 또다른 복병 을 만나 개봉일 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올가미 의 제작사인 시네마서비스의 한관계자는 물론 힘겨운 날 인 것은 사실이지만작품으로 승부한다는 뜻에서 굳이 개봉일을 바꾸지 않았다 고 했다.
영화는 특히 변수가 많은 흥행업. 대형사고나 시험기간, 선거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지난 9월28일 월드컵 한.일전 1차전이 있던 날도 평소 휴일극장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올해는 월드컵을 비롯해 대통령선거가 있어 하반기 흥행에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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