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냉전시대에 핑퐁외교로 미국·중국간 국교관계를 수립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운 미국 전국무장관 헨리키신저가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미 영화제작사인 월트디즈니사 대표 마이클 아이지너는 최근 대중국문제담당 고문으로 헨리 키신저를 영입했다.
디즈니사는 크리스마스시즌중 뉴욕등 미대도시전역에 상영계획중인 '쿤둔'이란 영화와 관련, 키신저에게 중국문제 담당고문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쿤둔'은 티베트 정신적지도자인 달라이라마의 유년시절을 영화한 것으로 티베트독립운동으로 중국당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기피인물.
중국당국은 지난해 '쿤둔'의 중국진출은 디즈니사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이미 경고한바 있다.
디즈니사는 중국이 앞으로 할리우드영화진출을 위한 방대한 시장이란 점을 감안,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해소를 위해 키신저를 '해결사'로 내세운 것이다.
디즈니사는 공개적으로 키신저영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 소식은 이미 수주전부터 할리우드에서 나돌기 시작했다.
2백5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쿤둔'을 만든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는 "중국이 원칙상 영화의 배포를 달가워하지는 않겠지만 영화상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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