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본점 영업부는 해당기관의 얼굴이나 마찬가지. 지역금융권에서도 금융기관마다 자존심을 건 본점 영업부 수신고 경쟁이 한창이다. 지역 주요금융기관의 본점 영업부 수신고는 얼마나될까.
대구지역 금융권에서 본점 영업부 수신고가 가장 높은 곳은 대구은행이 아닌 동양투신. 동양투신은 지난 10월9일 현재 영업부 수신고가 1조원을 돌파했다. 대구은행 영업부의 수신고는 8천38억원이다.
위 두 금융기관 다음으로 영업부 수신고가 높은 곳은 대구종금(7천5백82억원)이며 영남종금(5천6백억원), 대동은행(4천4백75억원), 경일종금(3천6백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총수신고를 따지면 순위는 달라진다.
총수신고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답게 대구은행(10조2백억원)이 단연 선두다. 그 뒤를 대동은행(5조1천4백42억원), 동양투신(4조7천8백억원), 대구종금(2조1천1백26억원), 영남종금(9천8백억원), 경일종금(7천1백14억원)이 잇고 있다. 즉 금융기관의 사세(社勢)는 본점 영업부 성적순이아니라는 이야기다.
제2금융권 영업부 수신고가 은행 영업부를 앞지르는 것은 영업환경 및 전략에서 본점 의존도가높기 때문이다.
점포수가 비교적 적은 투신사는 구조적으로 본점 비중이 높을수 밖에 없다. 반면 다점포 전략을구사하는 은행은 전체 수신고에서 차지하는 본점 영업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실제로 영업점포가 2백6개인 대구은행의 영업부 수신고 비중은 8.0%% 밖에 안되지만 점포수 23개인 동양투신의 영업부의 수신고 비중은 20.9%%에 이른다. 투신사나 종금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거액 예금주가 많은 것도 본점 영업부의 덩치를 불리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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