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98학년도부터 사립대학 정원조정을 대학 자율에 맡김으로써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 수험생들의 대학 선택문호는 다소 넓어질 전망이다.
지역의 경우 각 사립대들이 교육부의 조정(50%%내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백명씩의 증원요청을 했으나 자율화 조치로 증원내용이 그대로 확정돼 대입수험생들의 수험부담을 덜어주게 됐다.영남대는 14일 교무회의를 열고 지난 7월 교육부에 신청했던 2백명의 증원안을 그대로 확정,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지난해 4천8백50명에서 5천5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영남대는 공대 정보통신학과(80명)와 도시공학과(야간·50명)를 신설하고 영어영문학과(야간)와정치외교학과(야간)는 각 20명 증원한다.
또 섬유학부 주간 정원을 50명 늘리는 대신 야간(정원50명)은 폐지하고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된한약학과 신설(정원 40명)은 교육부에 별도 신청키로 했다.
대구대도 이날 환경공학과등 9개학과를 신설하고 2개학과를 증원하는등 당초 4백40명의 증원안을확정, 교육부에 보고키로 했다.
대구대 입학정원은 지난해 3천9백90명에서 4천4백3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6백10명의 증원을 신청했던 대구효가대는 교육부의 자율화 조치에 따라 어문학계열등 10개학과 정도의 야간강좌를 추가 개설하는등 대규모 증원을 논의하고 있다.
또 당초 패션정보학과(40명)만을 신설하려던 계명대도 레저학과등 과신설을 검토하고 있다.한편 교육부는 이번 자율화 조치로 전국 1백50개대학(교육대 개방대 제외)의 증원규모는 3만5천여명(국공립 1천5백명, 사립 3만3천5백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예년과 같이 대입수능지원자의 60.7%%가 대학에 지원한다고 보면 대입 정원 대비 지원자수는 지난해 1.77대 1에서 1.69대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해 수능지원자수는 82만3천여명, 올해는 88만5천여명이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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