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부문-꿈속으로 난 길" 가을이 반쯤 걸린 철둑으로
부서지는 바람벽을 만지며
회억의 침목을 베고 눕는다.
잊혀진 얼굴들이
여린 고추 잠자리처럼
하얀 들국을 맴돌아가고
서른 해 넘도록
시려오는 심연으로
열일곱 고운 잔별을 헤이던 막내가
어두운 터널을 지나
꿈 속으로 난 철둑길을 달려
내개로 와 눕는다.
너와의 짧은 시간이 목메여
누렇게 뜬 들녘으로
간간이 눈물샘을 퍼내어 가더니
이제야 너의 미로 속 길을
눈만 감으면 함께 달려갈 수 있어.
나의 애마른 세포에 더운 피가 돌아
마알간 꿈 속에서 생기도는 눈을 뜬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