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과 경기 불황등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대낮 아파트 강도와 날치기등 각종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 수사력이 대선감시와 운전학원 감독 등 다른 곳으로 대거 몰려 치안공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5시 40분쯤 대구시 북구 복현동 시영 아파트 김모씨(32.여)집에 20대 강도가 침입, 김씨를 마구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에 앞선 18일 오후 2시쯤에도서구 평리 6동 광명 아파트 박모씨(42.상업) 집에 20대 강도가 들어 박씨의 딸(14)과 함께 있던과외선생 김모씨(28.여)를 흉기로 위협, 현금 18만원과 금목걸이등 9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또 이날 오전 10시쯤에는 중구 남산 1동 ㅅ의원에 김효선씨(22.경북 의성군)가 흉기를 들고 침입해 간호사 권모씨(23.여)를 위협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20여분간 대치하다 붙잡혔다.한편 19일 밤 10시 40분쯤 서구 내당 4동 경운 초등학교 뒤편 골목길에서 이동네에 사는 박모양(18)이 뒤따라온 20대 남자 2명에게 현금 5만원이 든 손지갑을 빼앗겼다.
이처럼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으나 경찰서마다 수사를 전담할 형사계 인력이 대거 타부서로 빠져 나가 초동수사와 범인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 대구지역 각 경찰서 형사계의 경우 지난달초 발족한 대선수사팀과 파출소 3부제에 따른 인력증원으로 형사 3~4명씩 빠져나갔으며 매주 운전학원 감독요원으로도 차출되고 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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