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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김대중총재 단독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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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정관리' 집중협의"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대선후보 5명과의 연쇄 개별회담의 첫 순서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단독회담을 갖고 연말 대선의 공정관리문제 등 시국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조찬을 겸해 1시간2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김대통령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이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고 이날 회담에 배석한 조홍래(趙洪來)정무수석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먼저 "정치권에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언급,김총재가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며 "상호 노력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이미 밝힌 것과 같이 김대중비자금 폭로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설명,김총재가"본인도 그렇게 알고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 거론하고 있는 정계개편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전혀 그런 구상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대선과 관련 초연한 입장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다짐, "어느 후보에게도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특수기관의 선거개입 사례가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주문, 김대통령이"그런일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대통령은 야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사후 보장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 김총재가 "정치권에서 더 이상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밖에 기아사태 등 경제문제, 국가안보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회담도중 배석했던 조수석이 20여분간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간만의 깊숙한 얘기가 오고 갔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대통령이 여야 영수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해 4.11 총선과 제주도 한·미정상회담 직후 국민회의 김총재, 자민련 김종필총재, 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와 만난 이후 1년6개월여만이다.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이어 25일 민주당 조 순총재, 30일 국민신당(가칭) 이인제후보, 11월3일자민련 김종필총재와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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