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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때아닌 회교교리 매스컴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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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만화 '톰과 제리'가 요즘 파키스탄에서 영 힘을 잃고있다.

이유는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지난달 TV를 겨냥, '저속한 음란문화'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비판한이후 회교 교리에 근거한 대중매체 검열이 부쩍 강화됐기 때문.

이로인해 최근 방영분중 장난기많은 고양이 톰이 익살스레 강아지에게 '키스'하는 장면은 사정없이 가위질당하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최근 파키스탄정부의 매스미디어 검열은 특히 TV광고와 대중음악에서 두드러진다. 한 유명 여배우가 미소짓는 '럭스' 비누광고는 '야한 표정'이라는 이유로 방송이 금지됐다. 한 샴푸 광고는 여성 모델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한 주유소 광고는 여성로봇이 '나체'라는이유로 금지됐다.

파키스탄 뉴스보도에 따르면 여성모델이 출연하는 모든 TV광고는 정부검열위원회의 허가없이는방송할수 없도록 됐다.

대중음악도 처지는 마찬가지. 한 유명 그룹이 제작한 뮤직비디오는 가수들이 다리를 드는 모습이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배포가 금지됐다.

파키스탄정부는 여성 뉴스 진행자와 배우들도 머리를 가리고 출연해야 하며, 특히 여성 뉴스진행자는 남자진행자와 최소한 1m이상 떨어져 앉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 대다수가 회교도이지만 이란과 같은 회교율법국가가 아닌 파키스탄에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듯한 최근의 검열사태를 두고 찬반양론으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한편 인근 말레이시아에서도 여성들의 미인대회 참가가 금지되고 여의사만 여환자를 진료할수 있는 회교병원이 설립돼 논란을 빚는 등 회교정책에 대한 찬반논쟁이 아시아 곳곳에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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